안녕하세요 소하안입니다.
제가 여수에 가면서 들렀던 덕유산 휴게소에서 만난 음식 소개를 해보려 합니다.
어쩜 딱 여수에 가기 전 날 제가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 프리한 19에서 휴게소 미식회라는 주제로 방송을 했어요!! 내려가는 길에 덕유산 휴게소가 있는지 몰랐다가 내비게이션에 덕유산 휴게소가 뜨길래 바로 어! 저기 어제 프리한 19 나왔는데!라고 생각이 나서 바로 들렀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들러서 못 먹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바로 주문 가능하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했고 휴게소 안에서 음식 취식은 안되고 포장만 가능하더라고요. 먹을 생각에 흥분해서 휴게소 안 사진을 못 찍었어요... 다행히 음식 사진은 찍었습니다.
멘보사과와 한우불고기버거입니다. 이 음식들은 백종원 아저씨가 만든 메뉴라고 해요. 저는 맛남의 광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보진 않았고 요즘 들어 보고 있었는 데 멘보사과와 한우불고기버거는 맛남의 광장 초반 3회 차에 방송됐습니다. 프리한19 227회 추석특집에서는 휴게소 미식회라는 주제에서 13위로 소개됐습니다.
장수의 특산물인 한우로 만든 버거입니다. 한우지만 비선호 부위들은 판매가 부진했다고 해요. 그래서 백종원 아저씨가 판매 부진한 비선호 부위들로 버거를 만드신 거죠. 비선호 부위라고 하지만 지방 함량이 적은 목심으로 불고기 버거를 개발하신 겁니다.
보시기에도 불고기가 가득하죠? 정말 빵 사이를 불고기가 가득 채웠어요. 빵도 찜기에 살짝 쪄서 빵이 정말 부드러웠어요. 안에 불고기만 있는 게 아니라 할라피뇨 하고 피클도 들어있습니다. 소스는 기본 소스인 케첩과 마요네즈입니다.
저는 진짜 프리한19로 기대가 가득가득 이었고 더구나 백종원 아저씨가 개발하신 메뉴라니!! 기대치가 과하게 높았나 봐요. 엄청 기대하고 먹으면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근데 제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 거지 맛없다는 아닙니다. 맛있어요! 할라피뇨 하고 피클 덕에 매콤 새콤하고 불고기도 맛있습니다. 특히 빵이 진짜 부드러웠습니다. 불고기를 이렇게 많이 넣어주시다니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이게 6천 원도 안 되는 가격이라는 거! 만족 만족입니다.
연이은 태풍으로 사과 피해가 막심한 상황에 백종원 아저씨가 개발한 멘보사과입니다. 다진새우를 넣는 멘보샤에서 새우가 아닌 사과를 활용한 멘보사과로 변신! 식빵사이에 졸인 사과를 넣고 튀긴 멘보사과. 연유를 듬뿍 뿌렸습니다. 요거는 맛없을 수가 없어요. 사과조림에서 시나몬 향도 나고 튀겼으니 당연히 바삭하면서 연유 듬뿍 환상적 조합. 맛있는 것들만 모아서 만든 음식이죠.
한우불고기 버거 먹고 멘보사과 먹고 기분 좋게 여수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사과피자를 못 먹은 게 조금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도전하겠습니다. 혹시 고속도로에서 덕유산 휴게소를 만나신다면 한 번쯤은 드셔 보셔도 될 휴게소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