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야구

[200811] 잠실야구장 1루 네이비석 314블럭 직관 후기

 

안녕하세요 소하안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기아 타이거즈 팬이었어요. 이번년도는 코로나 때문에 야구 개막도 늦어지고 관중 입장이 안되다가 완화가 돼서 친구하고 당장 예매해서 지난 8월 11일 화요일에 다녀온 후기를 적으려고 합니다.

 

 

잠실야구장 1루 네이비석 314블럭 421블럭 417좌석

 

엘지 팬인 친구가 있어서 잠실에서 기아 vs 엘지 경기에는 시간 되면 예매해서 갑니다. 기아는 홈이 광주라 한 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상경한 이후로는 잠실에서 하는 경기를 직관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야구장 가는 게 힘들어질지 몰랐어요. 8월 11일 잠실 경기는 관중을 10%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잠실 경기는 엘지가 홈이어서 항상 친구가 경기를 예매를 담당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 친군데 이 친구가 학교 다닐 때는 제가 꼬시고 꼬셔도 야구에 흥미를 못 느끼더니 이제야 엘지 팬이 됐습니다. 꼬실 때 넘어왔으면 학교 다닐 때 야구장 진짜 열심히 다녔을 텐데 너무 아쉬워요ㅠㅠ 이날은 엘지 쪽 1루로 예매해서 앉았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 소식이 있었는 데 다행히 비가 내리진 않아서 우천 취소같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1루 쪽 네이비석 314블록 맨 윗자리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 필수, 육성응원 금지, 거리 두고 자리 지정 사항이 있었습니다.

 

 

 

1루 쪽이어서 3루 덕아웃이 더 잘 보이는 거예요!! 너무 좋았어요. 맨 윗자리여서 앞에 막히는 시야는 당연히 없고 경기장 전체, 선수들 있는 덕아웃이 살짝 보이는 자리!! 오랜만에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까 아주 두근두근 떨렸습니다.

 

 

이때 1번타자가 김선빈 선수여서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 3번 등짝을 이번년도 처음으로 직접 보니까 살짝 뭉클해지고 코로나 때문에 이 무슨 일인가 싶더라고요. 진짜 당연시 여겼던 것들에 제약이 생기니까 이렇게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순간에 너무 감사해졌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날 선발투수는 양현종 선수였습니다. 이날 8대4로 승리했어요. 올해 처음으로 간 야구장에 양현종 선수 선발, 완벽하게 승리까지 해서 너무 좋았던 날입니다. 특히 8월 11일이면 완전 여름이잖아요? 근데 친구가 좌석을 잘 잡았다고 해야 하나? 시야도 너무 좋았고 맨 위여서 바람도 솔솔 불어서 덥지도 않았어요. 

 

1루 네이비 314블럭 맨 윗자리 저는 만족 만족입니다. 근데 날이 추워지면 맨 윗자리는 비추입니다. 뒤가 휑하니 뚫려있어서 많이 추울 것 같아요. 이걸로 20년도 첫 야구 직관 후기를 마치겠습니다.